“보디캠, 16일 유족에게 공개”
“경찰 대응 수위 조절하라” “더 이상 공권력으로부터의 죽음은 없길 바란다” 지난달 28일 뉴저지주 포트리 피나클 아파트에서 발생한 빅토리아 이(25)씨 사망 사건에 대한 유족 측 입장 반영 및 정신질환자에 대한 경관 대응 프로토콜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랠리에서 터져나온 말이다. 〈본지 8월 14일자 A-3면> 관련기사 “주 검찰, 빅토리아 이씨 보디캠 제공 의사” 15일 포트리 커뮤니티센터 잔디광장에 모인 50여명의 소수계 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경관의 프로토콜 전면 재검토 및 정신질환자 응대 과정 적절성 확인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본래 보디캠의 빠른 공개를 요구하는 랠리로 계획했지만 주 검찰이 오히려 빨리 보디캠을 주겠다고 거듭 답함에 따라 랠리 주제를 급히 바꾼 것이다. 당초 유족 일원이 미국에 없어 오는 20일 확인하려던 계획은 주 검찰이 15일 거듭 보디캠을 주겠다고 독촉함에 따라 유족이 이날 저녁으로 귀국을 앞당겨, 16일 오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보디캠을 받아본 후 유족은 이를 기반으로 증거를 정리해 대중에 시퀀스를 다시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주 검찰에 유족이 공개 장면 등을 협상, 블러 처리 등을 할 계획이다. 다만 검찰이 일부만을 편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유족은 전체를 보이라고 항변한 상황이라고 유족 측 조석진 변호사는 밝혔다. 이날 뉴저지한인회, KCC 등 한인단체 관계자 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뉴저지(AAPI New Jersey)’의 주도로 랠리에 참여한 제리 토마스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 오거나이저, 찰린 워커 페이스인뉴저지(Faith in New Jersey) 사무총장, 야닉 우드 뉴저지인스티튜트포소셜저스티스(New Jersey Institute for Social Justice) 디렉터는 입을 모아 소수계에 대한 공권력의 횡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빅토리아가 새 물통을 들어올려 경관을 마주한 것은 경관이 자신을 어떻게 대우할지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빅토리아의 예상대로 사건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제리 토마스 오거나이저는 랠리 후 “이건 소수자에 대한 일이고, 뉴저지주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엔 아들 엘리엇 첸(Elliot Chan)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그레이스 유씨의 부모도 참석해 마음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검찰은 그레이스의 혐의를 살해가 아닌 과실치사로 줄이는 건에 대해 제안해왔고, 이에 무죄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유족 빅토리아 대해 유족 당초 유족 new jersey